미니 결국 4K 디스플레이 떼 버렸습니다.
- Havokrush
- 조회 수 1438
- 2021.06.06. 09:18
https://meeco.kr/mini/31035949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얼마 있지도 않은 물건 사다가 사용한 지 대략 반 년 가까이 됐습니다.
그런데 결국 깨달은 거라고는 처음부터 4K 디스플레이가 달린 물건을 구매하자 따위의 결론이 나와버린 바람에...
애초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출처조차 알 수 없는 물건을 반 년 가까이 썼으니, 대략 월 5만 원에서 6만 원의 가량의 수업료를 낸 셈 입니다. 이 정도면 그래도 꽤 오래 참고 썼다고 봐야겠죠 ㅎㅎ
물론 그렇다고 떼 버렸다고 팔 생각은 없고, 그냥 여분으로 남겨 놓을 생각입니다.
일단 6개월 동안 4K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일단 해상도부터 4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 눈에 보기에도 매우 선명함
- 색역도 Adobe RGB 100% 지원으로 사실상 DCI-P3 100%에 대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콘텐츠 소비만 해도 매우 만족스러움
- 강화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외관상 훨씬 미려함
단점
- 원래 FH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제품에 4K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이기 때문에 드라이버에 문제가 많이 발생함. 다만 단순히 메인보드와 디스플레이의 조합의 문제인 지, 정품이 아니라서 문제를 일으킨 것인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음
(재시작, 전원(어댑터) 사용 후 배터리 사용 시 다시 전원을 켰을 때 등 특정 동작을 하면 다시 전원을 켰을 때 드라이버를 감지하지 못 함)
- 정품이 아니라서 오는 왠지 모를 찝찝함
- 결정적으로 가품과 언더밸류가 일상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부담 없이 주문할 만한 물건이 아님. 물건 한 번 잘못 오면 아무리 저렴해 봐야 최소한 20만 원 이상은 분쟁 걸어서 환불 될 때 까지 없는 돈이라고 생각해야 함. 이 글을 쓰고 있는 작성자도 첫 번째 물건이 잘못 와서 반송 비용 날리고 고생 좀 했음
요약) 4K 디스플레이 마려워서 XPS 17 9710으로 넘어감 ㅅㄱ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드라이버, 그냥 인텔에서 제공하는 DCU 드라이버 둘 다 재설치해 봐도 요지부동입니다.
심지어 윈도우 자체를 재설치해도 그대롭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유력하게 보는 건 메인보드와 디스플레이의 조합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FHD 디스플레이 달고 출고된 물건은 FHD 디스플레이만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거기에 4K 디스플레이를 달면 모종의 이유로 문제가 생기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