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갤럭시 워치 스튜디오 좀 써 보면서 느낀 점
- Havokrush
- 조회 수 441
- 2021.07.05. 21:19
사실 이거에 대해서는 글을 몇 번 쓴 적이 있기는 한데, 다 지나가는 이야기로 흘러가듯 이야기한 게 없지 않아 있어서 가능한 조리있게 해 보려고 합니다.
역대 삼성 기어 시리즈부터 삼성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원형으로 디자인 된 기어 S2부터 360*360이라는 다소 낮은 해상도를 고집? 그게 아니면 그냥 그렇게 유지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정작 (몇 년 동안) 베타 테스트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시계 화면을 tpk 형식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인 갤럭시 워치 스튜디오에서 미리보기 이미지의 해상도는 본체의 해상도보다 높은 512*512입니다.
그렇다고 미리보기 이미지의 품질이 좋냐고 하면, 어차피 해상도가 360*360이었던 이미지를 잡아 늘린 거라서 오히려 품질이 떨어진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기기의 해상도 자체를 올린다
2. 벡터 이미지를 지원한다
어차피 삼성이 구글과 합작한 새 OS를 탑재한다는 게 기정사실화 된 마당에 무슨 의미겠냐 싶지만, 그래도 갤럭시 워치 스튜디오가 어떤 형태든 계속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한 번 써 보겠습니다.
1번은 이미 물 건너 간 듯 합니다. 갤럭시 워치 4 시리즈 유출되면서 디스플레이에 변동이 있었다면 뭔가 이야기가 있었을 건데, 한 마디도 없는 거 보면 최소한 이번에는 글렀다고 봐야겠죠.
2번은 추후에 지원을 해 줘야 할 건데, 이건 갤럭시 워치 스튜디오가 어떤 형태로 존속할 지 불확실한 마당에 여기에 기대기에도 뭐 합니다.
어쨌든 갤럭시 워치 스튜디오를 계속 밀어 줄 거라면,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시계 화면을 자사 ESD에 올리도록 장려할 거라면 둘 중 하나는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번을 안 해 줄 거라면 1번을 해 줘서 비트맵 이미지로 제작해도 높은 해상도로 극복하는 방향으로 이미지 품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 줘야 할 거고, 반대로 1번을 안 해 줄 거라면 2번을 해 줘서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기기의 해상도에 맞게 가변해도 이미지 품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 줘야겠죠.
지금 상태는 어차피 기기에 적용되는 해상도는 360*360이라서 아무리 품질 좋은 이미지로 제작을 해도 다시 360*360에 맞게 리사이징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갤럭시 워치 스튜디오 내에서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360*360에 맞게 조절하면 연산량 때문에 기기에서 죽으려고 하고 억지로 리사이징 한 거라 오히려 품질이 떨어져 보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360*360에 맞게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죠.
솔직히 몇 년 째 베타 테스트만 하고 있어서 얼마나 여기에 투자해 줄 지는 의지가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이걸 갤럭시 워치 4 시리즈부터 본격적으로 밀어 줄 거라면 저 두 가지 중 하나는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겁니다.
본문 내용도 다 맞말이지만,
일단 갤워디와 워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게 제일 속터집니다.
갤워디 상표까지 출원한거 보면 커스텀 페이스를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울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워치와 갤워디 동기화 하는 단계에서 부터 이미 극한의 인내심 테스트(...)
웨어러블 앱을 통해 커스텀 페이스도 간편하게 적용이 가능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