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장문) 왔슈 + 4일 사용기
- RoseBlue
- 조회 수 691
- 2021.07.25. 21:57
한 달 전쯤인가 글을 쓰고 잊어버렸는데....
Galaxy Book Pro 360이 드디어 왔습니다
15.6" i7 16/512에 남색입니다
사진 실력이 워낙 없어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장점
- 저는 밝은 색이 더 좋아 보였는데 (사양을 제가 못 골랐어요) 남색이 의외로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빛에 따라서 색이 꽤 많이 변하는데 빛을 덜 받으면 검은색, 빛을 좀 많이 받으면 메탈릭한 남색으로 변하는데
이게 진짜 이쁘네요 의외로 색이 마음에 들줄은 몰랐습니다
- 키보드 키감이 정말 좋습니다 이전에 2020 그램을 썼었는데 그때도 나쁘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네요. 왜 프로 키보드라고 떠들었는지 알것 같아요
그리고 백라이트가 밝기도 밝고 이쁩니다. 키캡 색도 검은색으로 된게 안질리고 마음에 들구요.
깨알같이 폰트도 삼성원 폰트입니다. (전작도 그렇긴 하지만요)
- S펜이 다 그렇지만 다른 투인원 제품보다 펜촉이 훨씬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워서 필기할 때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에어 액션이 안되는게 못내 아쉽읍니다,,
- 윈도우 아니 컴퓨터 전체에서 올레드 패널을 처음 써보는데 불 꺼놓고 영상보면 진짜 검은색 표현이 난리납니다
폰의 올레드도 참 좋지만 역시 큰 화면에서 올레드를 보면 더 좋군요 ㅋㅋㅋ
- 터치패드가 제가 원래 쓰던거 보다 훨씬 큽니다 저는 마우스를 아예 안 쓰고 터치패드만 쓰는데 만족감이 상당하네요
- 충전도 빠릅니다 20%대에서 잠깐 딴짓하거나 잠깐 샤워하고 오면 완충(85%)이 되어 있네요
그리고 충전기가 비슷한 출력 다른 제조사에 비하면 좀 더 가볍고 작은거 같습니다.
USB-C라서 폰 충전도 최대 출력으로 되는것도 마음에 들구요.
- 전체적인 만듬새도 좋아보입니다. 특히 전체 판이 알루미늄 이라던데
차가운 그 느낌도 마음에 들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밀스펙도 통과했다네요
- 삼성 생태계를 제일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버즈를 노트북에 연결하기가 너무 번거롭고 귀찮았는데 (설정 - 장치 - 블루투스 - 페어링)
이제는 좀 낫네요.
폰으로 가면 바로 붙기도 하구요. 근데 노트북으로 다시 붙는건 안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버즈 앱이 윈도우 스토어에 있던데 버즈 프로만 지원을 합니다 라이브도 좀 됐으면 좋겠는데
예정이라고만 써있고 아직이네요.
근데 전체적인 삼성 앱들의 생태가 좀 좋지는 못한거 같아요. 노트 같은 자주 쓰는건 좀 나은데
삼성 업데이트 같은 (대부분) 자주 안 들어가 볼만한 앱들은 여러모로 고칠 부분이 보이네요
- 중요한건 아니지만 얘도 와이파이6가 됩니다.
- 그리고 큰 기대 안했는데 윈도우 태블릿이 SW적으로 꽤 좋네요???
터치하기 쉬우라고 작업표시줄 아이콘도 띄워주고 메뉴도 간격이 넓어지네요
정말 의외입니다 ㅋㅋㅋ 너무 기대가 짰나
단점
-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문이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많이 묻습니다.
밝은 색이면 모르겠는데 남색은 정말 많이 묻어요
- 터치패드가 넓어서 좋기는 하지만 클릭 느낌이 너무 싼티 나네요 맥북은 물론이고 2021 그램이랑 비교해보면
차이가 좀 심합니다.
- 많은 분들이 가독성 얘기 해주셨는데 생각보다 티가 안납니다. 라고 그냥 프로 였으면 넘어갈 뻔했는데
이건 360이죠. 접어서 쓸 때에는 티가 꽤 많이 납니다. 특히 필기 할일이 많은데 픽셀이 눈에 보여요...
좀 당황스러운데 픽셀이 이렇게 대놓고 보이는 기계는 태어나서 처음봅니다;;
근데 밝기가 좀 어둡다고들 많이 하시는거 같던데 집에서만 써서 그런가 딱히 모르겠습니다...
- 전원 버튼(겸 지문 센서)이 키보드에 있습니다. 얇게 만드느라 측면에 못 넣은거 같은데,
접혔을 때 잠그는건 터치로 한다고 쳐도 열 때가 정말 난감합니다. 힘겹게 들어서 지문을 대고 다시 내려놓아야 합니다
(근데 윈도우 지문인식 안될 때 다시 해보세요도 아니고 센서 청소하라는거 저만 킹받나요 ㅋㅋㅋㅋㅋ)
- Fn Lock이 이상합니다. Esc가 고객지원으로 열리거나 방향키까지 바뀌거나 하는 문제는 해결이 된거 같은데
Fn Lock이 켜진 상태에서 Fn을 누른 상태로 F1~12를 누르면 그램은 정상적으로 F1~12가 눌리는데
얘는 그대로 기능키가 눌려서 F1~12를 누르려면 Fn Lock을 굳이 풀고 눌러야 합니다
- 충전은 빠른데 배터리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얇고 가볍게 만드려고 그런거 겠죠
이제 와서 보니 그램이 정말 배터리가 오래가는 거였군요...
그렇지만 향상된 배터리 모드로 쓰면 꽤 오래 갑니다.
얘는 배터리 관리 모드와 성능 모드 간에 편차가 꽤 있네요
- 카메라가 너무 작길래 설마 했더니 구려요.
노트북 웹캠에서 대단한 화질을 바란건 아니지만 경쟁작에 비하면 좀 많이 구린거 같아요
스튜디오 모드로 커버를 치려는거 같은데 기본적으로 화질이 별로 안좋아서 의미가 딱히 없습니다
- 포트가 USB-C 3개(그중에 썬더볼트 1개), SD카드, 3.5mm 이어폰 잭 이렇게 있는데
HDMI는 사용처가 좀 적으니까 그렇다고 쳐도 USB-A 포트가 1개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은 있네요
- 스피커가 스펙상으로는 전작 대비 좀 음량이 작아졌더라구요
실제로도 최대 볼륨으로 해도 소리가 좀 작습니다.
대신에 음질 자체는 제가 막귀라 그런진 몰라도 스테레오 효과도 꽤 있고 좋은거 같았어요
- 성능은 제가 게임도 안하고 잘 모르는 분야라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램 8기가를 쓰다가 16으로 넘어온 덕인지는 모르겠는데 멀티태스킹 시에 확실히 쾌적합니다
진행이 엉망이네요... 어쩌다 보니 길어졌는데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하게 잘 만든 노트북이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나 윈도우 11 업데이트가 된다면 더 좋아질거 같아요.
근데 아무래도 프로라는 네이밍은 좀 많이 무리가 있지 않나 싶어요.
가격도 가성비와는 1억 광년 떨어져 있구요 ㅋㅋㅋ
그래도 사시면 크게 후회는 안 하실거 같아요(필기만 픽셀 보이는거 감안하시면)
부족하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저는 실버 사용중입니다
15인치 올레드 화면을 쓰고 싶어서 구매했죠 ㅎㅎ
그래서 해상도가 참 아쉽습니다
지문은 그냥 뒤집힌 상태로 손가락 닿는 방향도 등록해서
손가락만 살짝 넣어 인식시키는데 생각보다 인식률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