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G 스마트폰이 망한 이유를 3단계로 나눠서 보면...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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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6. 13:28
1단계 - '스마트폰'에 대한 이해부족
아직 스마트폰이 비싸고 고급 기종으로 여겨지던 시점에, 플래그쉽을 출시해서 이미지메이킹을 하기도 전에 중급형 사양의 제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메인 제품으로 밀어버림(안드로1, 옵티머스 원 등) - 약간 저렴하지만 여전히 피처폰보다는 비싼 물건인데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함 - 초기 시장 이미지 구축 실패.
2단계 - 위기극복 실패
초기의 실패를 극복하고 서서히 G3까지는 차근차근 만듬새와 완성도를 높여가며 보수공사하고 이미지를 구축하려던 찰나, G4에서 화룡을 만나면서 2차 붕괴 시작, 여기서 정공법으로 돌파하는 대신 G5를 출시했는데 그마저도 아이덴티티를 유지하지 못하고 1년만에 포기하므로써 이미지 악화. G프로가 사라지고 V 시리즈가 추가되었으나 아직은 세컨스크린, 대화면 등 고유의 라인업 아이덴티티까지 붕괴하진 않은 상황.
3단계 - 임계점 돌파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시점. 라인업 간 아이덴티티가 희미해지고,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주로 찾거나 원하는 기능이 아니라 자기들이 넣고 싶은 기능을 넣기 시작함.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격이 아니라 자기들이 팔고 싶은 가격을 매기기 시작함.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아니라 자기들이 생각하는 위치에 브랜드가 있다고 생각함.
급기야는 G, V를 같은 시기에 출시하거나 동일한 제품인데 통신방식만 바꿔서 어떤 나라에서는 G로, 어떤 나라에서는 V로 팔고 하는 등... 모든게 엉망이 됨.
최후에는 자기네들이 스마트폰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던 ABCD 중 Audio, Camera, Display를 포기해버린 중급형 폰에 리본매달고 고급형 가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마지막 지지대가 사라졌죠.
그 후는 다들 아시는대로...
뭐 ABCD 신경 쓴다! 해서 출시한 G7이 있었지만, 이 모델 또한 액정 타입 논란, V30때 센서 재탕 (다른 제조사들이 전면 카메라 센서에 쓰는걸 후면에 쓴다라는 말이 전 제일 기억에 남네요), AP, 배터리는 모르겠지만 뭐 사람들이 제발 빼달라고/끄는 기능 달라고 한 붐박스 탑제하고, 갑자기 뜬금없이 아이폰 노치 따라면서 우린 사실 노치 원조였다 주장하고... 그냥 뭐, 여태까지 대기업이였으니까 이 정도로 버텼다 생각하지 다른 기업이 이런 식으로 장사했다면 진작에 없어졌겠죠.
https://m.dailian.co.kr/news/view/710917
갠적으로 lg의 사망을 가속화한 원인을 벨벳이라 생각합니다 미친 가격과 쿼드덱이 빠짐, 중급ap 등등 벨벳은 lg의 무능함의 결정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