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지금의 삼성 경영진들이 조금은 이해가기도 하네요
- 하와와와와우
- 조회 수 1278
- 2022.04.14. 17:17
지금 삼성 각 분야의 리더들은
젊은시절 대부분 하드워커들이었죠
썰들을 보면, 그냥 회사에 살았던 사람들
일을 사랑한 사람들.
스스로 갈려나갔으며 무엇보다 당시에는 기술발달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였고
결국 결과를, 성과를 내보였죠.
그렇기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구요.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많이 바뀌었죠
기술의 발전은 슬슬 한계에 다가오고 정체기에 빠져들었고
워라밸이라는 게 강조되며 일만 사랑하고 일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옛날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었죠.
이런 상황에 단기적인 성과를 입증해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하는 경영진들 입장에서는
왜 라떼는,,, 왜 요즘은 내가 했던 것 처럼 안 되지?
라는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합니다.
자기 생각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닌.. 과거엔 사람들 갈아서, 스스로 갈려나가면서 달성했다면
지금은 그런 과정과는 거리가 멀죠.
물론 이렇기에 실무진과 리더가 가져야 할 가치관, 사고, 역량은 많이 다르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며
이런 게 바로 리더의 중요한 능력이고 자질이면서 리더라는 자리의 무게이지만,
지금의 삼성 리더들이 겪어온 과정을 생각해보면
경영진과 실무진의 불협화음, 욕심이 약간은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아마 대부분의 기업이 한번이상은 겪는 과정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이래서 지금 이재용의 역할이 너무도 중요한데....... ㅠㅠㅠ
결국 좋은 리더를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절실하네요.
PS. 미니기기 이야기
그래도 말도많고 탈도많은 갤럭시S22U는 나름 만족스러운 기기네요
개인적으로는
오너 경영 기업에서 오너의 부재가 길어지면 임원들은 당장의 성과에 집착합니다.
장기적인 플랜이라는게 대부분 당장은 수익이나 성과가 없는건데 미래를 대비하기위해 그런 (기업 경영상의) 문제를 뭉개고 밀어붙일 수 있는 근거가 오너의 보증이거든요.
(대규모 투자에 오너 결재가 필수인 것도 같은 맥락. 투자 실패시 면피되는 사람이 오너뿐이니까.)
당장 손실 좀 나도 책임지우지 않고 믿어주고 자리 보전해줄테니까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해라.라는 보증.
근데 최근 몇년동안처럼 오너의 경영참여가 제한되면 그런 장기적인 플랜같은건 뒷전이고 눈 앞의 성과에 집착할 수 밖에 없지요.
오너가 언제 복귀할지 모르는데 복귀했을 때 보여줄 성과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되니까.
그 분 빵 들어갔을 때도 라인 말도 아니었습니다.
개발, 양산, 라인 투자 일정 죄다 방향성을 잃고 시황따라 정신없이 바뀌면서 실무부서는 그 때 그 때 바뀌는 계획에 맞춰서 다시 필요한 자료 만들고 준비한다고 개판났었지요.
당장 현상 유지하는데도 인력이 빠듯한 마당에...
그 분의 경영 능력이나 빨리 경영 복귀해야된다 이런 뜻은 아닙니다만, 사실상 전문경영인없이 오너 경영하는 삼성에서 오너의 부재는 그 자체로 위기 맞습니다.
당시는 사내 뿐만 아니라 사외에서도 비슷한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해나가고 있었고, 지금은 기술이 정체기인데다가 대부분 기술이나 부품들이 특정업체 의존적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똑같은 잣대를 들이댄다면 그건 그냥 현실을 보지못하는 무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