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진격의 거인 마지막 시즌 후기
- AurA
- 조회 수 649
- 2022.05.14. 14:48
참고로 진격의 거인 결말을 모르기에 그것 관련 내용은 리플로 지양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우익 논란과는 아무 관련 없다는 내용으로 가고 있습니다. 물론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요.
보통 창작물의 클리셰는 이렇습니다.
가해자->피해자->가해자가된 피해자
보통 가해자가된 피해자의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제 3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격의 거인은
가해자(에르디아)->피해자(마레)->가해자가 된 피해자(마레)->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수하(마레의 에르디아인) -> 가해자가 된 피해자를 피해 도망친 사람들(파라디 섬) ->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가해자가 된 피해자 겸 원조 가해자(파라디 섬)
상당히 복잡하지요. 이게 2000년을 거친 이야기라 사실은 에르디아 전의 가해자가 마레여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물론 미래에 가해자가 될거라고 예상하여 막으려는 행위로 인해 정말 가해자가 되는건 클리셰이므로 이상 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들어낸 주제 의식인 복수의 복수의 복수의 복수의 사슬은 끊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는건 역시 많이 다루어 졌으나 그 과정의 정교함이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많은 분들이 에르디아인들과 파라디 섬을 일본에 비유한 극우물이라고 생각했을 것도 이해는 되나 작가는 이미 에르디아인의 잘 못으로 인해 마레가 가해자가 된 피해자 라는것을 명시 하고 결국 파라디 섬은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서;;; 또다시 세계에 비극을 불러 일으키고 그 것은 잘 못되었다는것을 시즌 4에서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극우물 아니라고 광고를 하는 것처럼 많은 내용을 넣어 놨습니다.
너네들을 발전시켜 줬다는 예거파에게 그건 니네 좋으려고 한거 아니냐는 직접적인 식민지 근대화론 부정 그리고 아예 일본에서 모티브를 따온 국가가 나오고 그 국가는 에르디아(예거 파)의 잘못을 막으려고 도와 줍니다.
사실 애초에 마레의 에르디아 인들이 프리츠왕 이야기는 구라일거라며 부정하는 모습도 보여줬고 파라디 섬은 아예 기억을 없애 버린 것을 은유로본다면 일본 역사왜곡을 비판 하는 겁니다. 오히려 이것은 극우 물이아니라 극우 비판물에 가깝습니다.
이게 끝인 줄알고 봐서 안타까운데 내년에 결말이 나온다니 기다려야 겠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만화의 결말이 비판 받는건 알 고 있지만 저는 제가 판단하려 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유미르 너무 애정결핍이네요. 처음에 거인 되었을때 프리츠를 죽여버리고 튀었어야지... 그 결정 하나로 2000년간 이렇게 되다니 말입니다.
그 마지막에 섬 침공하는데까진 보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