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사실 영화관 그 이상의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끄적)
- 흔한고딩
- 조회 수 584
- 2022.11.20. 01:07
그냥 갑자기 적고싶어서 적어보네요.
CJ CGV, 아마 모두가 아시는 기업일거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영화관 사업 회사로 주로 알려져있죠.
허나 CJ CGV는 코로나를 전후로 사업의 기틀을 조금 변경하였습니다.
우선 CJ CGV의 영화배급입니다.
CJ ENM 영화사업본부(구 CJ ENTERTAINMENT, a cj enm corporation company)랑은 또 다른 회사입니다.
CJ ENM 영화산업본부와 CJ CGV의 영화배급업은 같은 CJ그룹의 계열사일 뿐,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미미합니다. (지배구조 등에서 연관이 있을 수 있으나,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운영구조를 말한겁니다.)
사실 기존에 CGV 아트하우스에서 배급을 진행하긴 했는데, 2020년 이후부턴 CGV아트하우스가 아닌, CJ CGV로 배급사명을 변경하고, 독립영화 위주 배급에서 상업영화 배급 위주로 개편하는 등으로 사업중요성을 높혔더라고요
다만 공연(예를 들어 과거 아이즈원 영화나 가짜사나이2, 김호중이나 문유 등이요)을 제작 및 배급하는 CJ 4DPLEX가 CJ CGV의 자회사인데... 특이하게 CJ CGV에서 본격적으로 영화배급을 한 이후에도 4DX 문유같은건 CJ CGV배급이 아니라 CJ 4DPLEX 명의로 배급했더군요.
큰 틀로 보자면 CJ ENM MOVIE, CJ CGV 배급업, CJ 4DPLEX의 배급업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CJ ENM MOVIE
CJ -> CJ ENM -> CJ ENM 미디어사업 -> CJ ENM MOVIE
(구)CGV 아트하우스 (배급사)
CJ -> CJ CGV -> CJ CGV 영화사업 -> CGV 아트하우스(예술/독립영화 상영관) -> CGV 아트하우스 (배급사)
⬇️
(현) CJ CGV (배급사)
CJ -> CJ CGV -> CJ CGV 배급사업
CJ 4DPLEX(배급사)
CJ -> CJ CGV -> CJ 4DPLEX -> CJ 4DPLEX(배급사)
다음은 광고사업입니다.
광고가 왜 거기서 나와..?? 라고 하실분 계시죠?
사실 CJ CGV 전에 당연히(역시 문어발경영) CJ에서 광고회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CJ 파워캐스트죠. 이거 강남이나 잠실 한번 가보셨다면 한번쯤 이 회사의 광고판 보셨을겁니다. CGV 강남과 강남대로에 있는 기둥광고판, 코엑스의 야외 대형 커브드 스크린의 광고사업을 여기서 했거든요.
다만 IT 사업이 중복이 되서 결국 CJ의 IT사업사인 CJ 올리브네트웍스에 흡수합병 되었습니다.
다만 광고사업은 (현재 계속 바닥을 향해 달려가는) CJ CGV에 인공호흡을 하기 위하여 광고사업은 CJ CGV가 인수하였습니다. (여담으로 올리브네트웍스는 올리브영과 It로 한지붕 두가독 식의 경영을 했는데 얼마전에 올리브영은 CJ 올리브영으로 분리되었더군요. 사유가 좀 안좋긴 하지만 이건 여기서 말할게 아니니 패스)
암튼 과거에는
CJ -> CJ POWERCAST -> CJ POWERCAST(광고사업)에서
지금은
CJ -> CJ 올리브네트웍스 -> 광고사업을 제외한 CJ POWERCAST의 모든 사업
과
CJ -> CJ CGV -> CJ CGV 광고사업 (구 CJ POWERCAST 광고사업부)
로 개편되었다고 보시면 편할듯 하네요.
다만 광고에서 그래픽적인것도 당연히 중요하기 때문에, 대형 프로젝트는 CJ 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진행하더군요.
여담으로 CJ CGV가 광고사업으로 가장 먼저 & 과감하게 진행한 사업은
바로 이 서울지하철 2호선 광고판입니다.
이거 2호선 타신분들은 전부 보셨을거에요. 신차와 구형차량 전부 다 달아놨죠. 이것도 서교통 등이 운영하는게 아닌, CJ CGV의 광고사업부가 운영하는 겁니다.
사실 새벽에 면접준비하다가 현타와서 갑자기 끄적여봅니다
기업의 사업구조와 합병, 분할 등은 참 공부할수록 복잡하고, 흔히 말하는 '어른의 사정'이 가장 잘 느껴지는 부분 같습니다.
어떻게든 정상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거 보니 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