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관해서 고민이 있는데
- 룬룬
- 조회 수 275
- 2023.10.31. 10:45
개발자를 희망하고 있는 컴공 학생입니다.
세부 분야를 정해야 할꺼 같은데 (그동안 이것저것 찍넉만 많이 했네요) 앱 개발이나 인공지능(자율주행 쪽) 하고 싶은데 전자야 제가 포플만 쌓으면 될꺼 같은데 후자는 대학원이 준 필수로 요구되더군요.
집안 사정상 제가 대학원을 다녀올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없는지라 그나마 생각 중인게 취업연계나 야간 대학원 직장 병행 알아보는데 전자야 들어가기가 힘들지 당연히 좋을테고, 후자는 뭔가 이게 의미가 있나 싶은데 혹 현업에 게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궁급합니다.
취업연계는... 음... 학과 안 가리고 진짜 거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산학협력이니 뭐니해서 뚜껑 까보면 안 하느니만 못한 일자리들 천지삐까리에요. 선생님의 소중하고 중요한 시기를 교수들 실적에 갖다 바치는 꼴이나 다름 없습니다.
특히 IT 업계는 본인 포트폴리오가 절대적으로 중요한지라 차라리 포트폴리오를 건실하게 만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공모전이 됐든 대회가 됐든, 기업에서 하는 인턴 자리가 됐든 말이죠.
그리고 대학원이 필수인 곳은 그냥 대학원에 냅다 선생님 갈아 넣으시는 거 외에는 답 없습니다. 대학원이 절대적으로 필수인 곳은 거기에 연줄이 됐든 노하우나 지식 습득이 됐든 대학원을 거치는 게 절대적이라는 의미거든요.
일단 인공지능은 확실하게 석사급 이상 아니면 불가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개발능력이 엄청나게 중요한건 아닌 듯 하고요. 수학쪽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야간 대학원은... 회사에서 시간지원이라도 해주지 않는 이상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금전적인 부분 제외하고 결론을 내리자면 나는 수학을 꽤 잘한다...
그러면 어려워도 대학원 가시고 인공지능의 길을 가시고요.
나는 수학을 꽤 잘하지는 못하지만 개발은 좀 한다. 그러면 개발쪽으로 가시는게 맞습니다.
사실 둘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인공지능 분야를 개발분야라고 보지 않습니다.
본인이 실력이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취업연계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교수랑 거기 사장한테만 좋은 일 해주는 꼴이라서요. 싸게 부려먹히기 딱 좋습니다.
관련 업종으로 가도 그런 마당에, 이상한데로 갔다간 커리어 베베꼬여서 그냥 망합니다.
그걸 이제 이겨내려면 훨씬 많은 노력을 해야겠죠.
개발자에게 중요한건 단순히 취업하는게 아니라 커리어를 어디서 시작하냐에 달려있습니다.
지방쪽에 계시면 서울권에 있는 유명회사들 채용 계획 같은걸 유심히 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AI 모델링 쪽을 업으로 가시려면, 그냥 작정하고 대학원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일하면서 야간 대학원 병행하는게 생각보다 쉽진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