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뿌리스튜디오 사태의 본질은
- Hahn
- 조회 수 751
- 2023.11.27. 23:12
'직업윤리의 부재'라고 봅니다.
우선 돈을 받고 클라이언트에게 용역을 제공하는 것이 메디치가의 후원을 받는 다빈치같은 예술가의 입장과 다르다는 걸 이해 못한다면.. 책임감이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장난치듯, 누구를 놀리듯 이스터에그(?)를 숨겨놓는, 진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태도를 보면 미성숙하다는 말로는 부족할것 같습니다. 게다가 숨기는 행위는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처럼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그런 상황 때문이 아니라, 본인들도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또한 메갈리아나 워마드로 대표되는 부류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로 스스로를 '포장'하고 싶어하지만 가당치도 않습니다. 이들이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건 여성에게 피선거권도 없던 시절부터 '진짜 유리천장'에 맞서던 여성운동에 대한 매우 심각한 모욕이라고 봅니다.
한문장으로 정리하면, 저 손가락 문양을 집어넣은건 자신에게 월급을 주는 회사를 모독하고, 자신에게 작업을 맡긴 클라이언트를 능욕하고, 페미니즘이라는 단어 또한 더럽히는 행동이었습니다. 아마 본인은 평생 깨닫지 못하겠지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나 편협한 사고들을 버리고, 모든 남녀가 서로를 존중과 인정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분란 종자들이 발붙일 곳이 없어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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