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완벽하게 드는 직장은 없겠죠...?
- 갤럭시S23
- 조회 수 326
- 2023.11.28. 10:06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지금 직장은 2년차인데 현재 다니는 직장이 다른 곳에 비해 월급이 약간 적은 편입니다. 평균 약간 아래에서 평균 정도...
대신 무조건 칼퇴에, 직원분들 이상한 사람 별로 없고, 일 자체도 많이 빡세진 않네요. 집도 근처구요.
다만 일이 안빡세니 제가 경험을 쌓을 기회가 적어지는 기분이긴 합니다...
그리고 사장이 엄청 쪼잔하네요... 돈 어떻게든 적게 주려고 하는게 보여서 좀 그렇긴해요...
이번에도 연봉협상때 자기 입으로 올려준다고 했던 말 다 뒤집고 동결한댔다가 엄청 마음 상했었거든요.
젊을 때 굴러서 돈 많이 벌어야 한다는데 이직이 맞을지... 그냥 지금 직장 다닐지 고민입니다 휴
저도 선생님하고 비슷한 상황입니다.
워라밸만큼은 신의 직장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데, 딱히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업무 강도가 쎈 것도 아니고...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일 하다 보니 처음에는 안 보이던 부분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급여만 놓고 봐도, 솔직히 초봉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인상되는 금액 보니까 짜게 식더라고요. 10년 단위로 겨우 연봉 앞자리 바뀔 만큼 쥐꼬리만치 오릅니다. 거기에 재정 상태도 엉망이라서 결산 다가오면 직원들 인건비 물어보면서 전전긍긍 하는데, 그놈의 회관 신축은 고사하고 월급이나 안 밀리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게다가 일하는 직원들은 얼마나 수준 떨어지는지, 무단으로 지각, 결근은 예삿일에 출근을 해도 툭하면 자체적으로 반차쓰듯 퇴근해버리질 않나... 사내 정치는 구멍가게만한 곳에 무슨 대기업도 울고 갈 수준으로 서로 뒷말하면서 헐뜯기 급급해서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정치질에 매진해 있습니다.
일은 당연히 제대로 할 생각도 없어서 뭔가 넘겨줘야 할 자료가 있어도, 당장 내일 행사나 회의가 있어도 하루 전에 통보해놓고 "해주세요" 이러고 있고... 당연한 업무도 말 안하면 백날 천날 기다려봐야 해줄 생각도 없고...
이런 거에 진절머리 나서 이직 준비하고 있습니다. 워라밸도 중요한데, 일단 돈 많이 주고 같이 일하는 구성원이 괜찮아야 남아 있을 만하더라고요.
선생님께서 느끼시는 감정이 들기 시작하면 이직 고려해 보시는 게 맞지 싶습니다.
빠르게 이직하는걸 추천드려요. 저도 비슷한 케이스로 첫번째 직장 5년을 다녔는데
칼퇴하고 업무강도도 약하고 그런데 대표가 진짜 쪼잔하고 연봉도 안올려주고 그런식이었죠
이게 칼퇴하고 업무강도도 약하니까 편하다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은근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더라구요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업무적으로 강도는 약하지만 대표나 상사가 너가 뭐가 하는게 있냐는 식으로 말하는 가스라이팅 비슷한거라던가
현재는 이직해서 연봉도 많이 올리고 업무적으로 조금 힘들어졌어도 훨씬 스트레스도 적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걸 느낍니다.
칼퇴하고 업무가 편하고 사람이 좋고 이게 다가 아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