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 넷플릭스 삼체 재밌는데 재미 없네요
- 치즈볼
- 조회 수 220
- 2024.04.07. 15:37
원래 SF 물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보는 편인데 이번에
여러곳에서 삼체 광고를 많이 하길래 궁금해서 주말동안 몰아서 봤습니다.
SF 물답게 여러 현대적인 첨단기기나 있을법한(존재하지 않는) 기술들 보는 재미도 있었고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러 오는 시간을 벌기위해
전지적 양성자 컴퓨터를 지구에 심어 과학발전을 저해한다 같은 설정 같은건 꽤 재밌었습니다.
근데 요놈들이 지구에 선전포고 한답시고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너희는 벌레다' 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장면부터 확 깨네요...
4광년 거리에서 전지적 양성자 컴퓨터를 만들어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을 감시하고
지구에 있는 모든 전자기기와 하늘까지 해킹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 문명체가
지구를 침략하러오는 시간을 벌기위해 고작 한다는짓이 과학기술 발전 저해라니...
저정도 기술력이면 맘만먹으면 지구의 기술수준을 200년전 산업혁명 시대로 보내버릴 수도 있었을텐데요.
차라리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전투장면을 보여주고
아무튼 세계인이 연합하여 외계인을 상대로 싸워 승리하여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같은걸로 마무리 했으면
그래 뭐 완전히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어쨋든 보는 맛은 있네 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결말 부분도 이상해서 찾아보니 소설원작의 3분의 2 지점 정도 나온거라하여
이건 원작 소설을 사다 읽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론.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외계 기술력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시점부터 전체 내용이 납득되진 않는다.
화려한 액션 같은건 없다.
초반부 찍싸고 중반부부터 스토리를 질질 끌긴하죠 ㅋㅋ 외계인이 침략하는데 기껏 대학원생들이 막는다는 설정도 어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