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G 벨벳에 대한 단상
- BarryWhite
- 조회 수 510
- 2020.04.19. 17:51
일단 후면 디자인은 매력적이고, 세련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면 디자인의 노치 스타일 카메라는 아쉽습니다.
그리고, LG전자는 탈 로고의 심볼마크(원형 탈)를 버려야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G는 해당 심볼을 상당히 오랫동안 써왔는데(1995년 부터), 바꿔 말하면 심볼 자체가 과거 감각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래되도 멋스러움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도 있지만 이 탈 로고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가격은 현재 듀얼 스크린 포함 80만 원대로 알려졌는데, 일단 듀얼 스크린 액세서리를 지원한다는 것에서 놀랐고. 80만 원대 라는 점에서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가격대가 상당히 상승하긴 했지만, LG전자 중급 사양의 스마트폰이 80만원대라면 이점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LG전자가 말한 매스 프리미엄이란, 프리미엄 사양은 아닌데 프리미엄인 것처럼 꾸면서 원가절감 효과를 누리는 제품을 뜻하는 것인가 싶은 심정입니다.
물론 기존의 플래그십에 포함되는 기능들이 다 들어가고, 사양만 낮은 거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 해도 LG전자라는 스마트폰 브랜드의 신뢰도에 비해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낮은 기업입니다. 쉽게 고장나거나 발열이 있거나, 고칠 수 없는 특정 버그가 후속작에도 계속 나타나는 등. 소비자들이 더는 이 제조사의 제품을 믿고 사기가 어렵다고 판단할 만큼, 명예가 없습니다. 아니, 반대로 명예를 계속해서 잃어왔습니다. 그런 회사에서 무늬만 고급 기종을 내놓는다고 해서 '고급스럽다' '훌륭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값까지 제 값을 받으려 한다면, 대부분은 다른 대체재를 선택하리라 봅니다.
제가 느끼는 이 제품의 적정 출고가는 57~62만 원입니다. 제품의 원가와는 상관없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이 가격이면 사겠다 싶은 가격입니다.
도코모 로고랑 펠리카, 모델명 각인 빼고 보시면
이 LG 로고 넣는거 괜찮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