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벨벳 한컷
- LG산흑우
- 조회 수 414
- 2021.07.28. 14:00
벨벳의 디자인에 대한 제 생각은...
과한 홍보가 독이 된것 같습니다. 디자인 자체도 깔끔하고 색상이 다양한 편이어도 절대 독창적인 디자인은 아니었는데
문제는 가성비로 비판받는 기기에 불에 기름을 끼얹듯 디자인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았다는 거죠...
꽉찬 구성의 좋은 기기에 화룡점정으로 디자인을 얹은게 아니라, 평범한 LG전자의 스마트폰 (심지어 19년 기기들보다도 가성비가 낮은 기기) 를 어떻게든 팔아보겠다고 "2030은 LG벨벳이 딱!" 소리나 하고 있으니 그 2030에겐 조롱당하고, 그나마 수요층이던 유저들에겐 낮은 성능과 DAC 부재 등 단점만 부각되는 최악의 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V60이 나왔다고 크게 달라질건 없었겠지만, 둘 다 써보니 그냥 중급기인 벨벳에게 너무 과분한 직책 (플래그쉽 자리) 을 맡겼다는 점이 여실히 느껴졌네요. 하긴 LG도 느낀게 있으니 둘을 합친(?) 벨벳2 프로를 준비했겠죠... 결국 묻혔지만요.
리뷰는 저번에 작성한 V60 후기와 비교하는 내용으로 문단 3개를 한 글로 통합해서 작성할 계획입니다. 오는 31일이 사업종료일이니 그때까진 완성해야겠네요. 돌아오진 못해도 제가 기억해주는 팬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V50S 나올 때 V60이 나오는게 맞았는데 V50 듀얼스크린 판매량이 훅 뛰니까 제조시설 베트남 이전과 맞물려 보급형 생산라인 부품으로 급하게 만들어내놓은게 딱 V50S 느낌이더라고요. V60 출시 직전 전면 베젤도 넓고 두껍고 무거운 V60이 국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G시리즈는 lte브랜드화해서 자연스레 단종시켰고 V시리즈까지 폐기하고 또 새로운 전략으로 나가자는 지시하에 새로이 만들어낸 모델이 아닐까.. 하는 뇌피셜 써봅니다 ㅋㅋ
솔직히 디자인은 V60대비 너무 취향이었고 UX적인 부분에서 의견 반영이 많이된게 보여 하방전개 언제기다리나.. 싶어 홀랑 샀던 것 같네요. 지금 봐도 예쁘고 외적인 완성도가 기존 V시리즈보다 훨씬 만듦새있어서 후회는 없네요. 벨벳 사양을 보면 어떤 위치를 잡으려했는지 알겠는데 사양 대비해서 가격이 말도안되는걸 보고 이리 뇌절을 하는구나 했죠 ㅠ 가로본능까지 해서 안타까움의 연속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