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애플 아이패드 미니6 구매 ::: 왜 지금 에어5가 아니라 미니6을?
- Stellist
- 조회 수 33825
- 2022.04.09. 15:46
한 달간 작성된 글들을 조회수 1점, 추천수 50점, 댓글수(게시글 작성자 본인 및 포인트봇 제외) 25점의 계산 방식에 따라 종합 점수를 계산,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1. Stellist 님 [애플 아이패드 미니6 구매 ::: 왜 지금 에어5가 아니라 미니6을?]
: 9675+(21*50)+(12*25) = 11,025점
2. Memeko 님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NT930XED-KP71G) 개봉기]
: 8921+(19*50)+(9*25) = 10,096점
3. Memeko 님 [삼성 갤럭시 탭 S8 울트라 북커버 키보드 (EF-DX900) 개봉기]
: 2890+(9*50)+(2*25) = 3390점
이에 따라 가장 점수가 높은 Stellist 님의 게시글을 2022년 4월 리뷰로 선정해 다음 달까지 게시판 공지로 설정합니다.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폰과 태블릿이 결합된 개념의 기기였던 갤럭시Z폴드3에서 아이폰13미니로 넘어왔을 때부터, 제가 컨텐츠 소비를 위한 태블릿을 구매하는 것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문제는 어떤 제품을 구입하느냐였죠. 가장 유력한 후보는 (폰을 바꾸던 시점에는)막 발표되려고 하던 아이패드 에어 5세대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출시한 지 반년이나 지난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선택했습니다. 미니6을 사진 위주로 빠르게 개봉해보고, 선택의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패키지입니다. mini를 형상화 한 배경화면이 재미있네요.
아이패드에는 아이폰과 달리 아직 충전기가 동봉됩니다. 그리고 타입C to 타입C 단자. 아이패드 미니5의 불만 중 하나가 라이트닝 단자였는데, 드디어 타입C가 되었습니다. 제발 아이폰에도 좀...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는 20W 출력의 USB PD 충전기입니다.
본체입니다. 전체적으로 전작보다 살짝 작아지면서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의 디자인 코드를 따왔습니다. 측면이 각지고, 전면은 거의 균일한 베젤이 4면을 감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특히 폭을 134.8mm로 동일하게 가져가므로써 한손으로 아슬아슬하게 잡을 수 있는 정도를 유지했습니다.
전면에는 센터스테이지 카메라가 들어갔습니다. 기본적으로 초광각 카메라이고, 디지털줌으로 사용자를 추적하거나 프레임에 여러명이 들어오면 줌아웃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평소 사용시의 화질은 좀 떨어집니다.
애플펜슬2를 지원하기 때문에 측면에 자석이 들어갔습니다. 더 이상 꽁지에 펜슬을 끼울 필요가 없습니다.
펜슬 지원을 위해 볼륨버튼은 상단으로 옮겨졌고, 또 미니5와 달리 제대로 된 스테레오 스피커가 들어갔습니다. 다만 프로처럼 쿼드 스피커는 아니고, 세로로 들고있을 때 기준 왼쪽 위,아래만 진짜 스피커입니다. 반대편은 그냥 가짜 구멍입니다.
전원버튼은 지문인식 센서도 겸하여 크기가 큽니다.
하단에는 스피커, USB 타입C 단자, 가짜구멍입니다.
후면. 제가 구입한 색상은 스타라이트 색상인데, 살짝 노란끼가 도는 은색입니다. 매우 밝은 샴페인골드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카메라는 환산 29mm 카메라 하나입니다. 센서가 커져서인지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두께는 6.3mm로 미세하게 두꺼워졌지만 여전히 얇습니다.
전원을 켠 모습. 전면을 광활하게 덮는 8.3인치 1488x2266 LCD가 탑재되었습니다. 주사율은 아쉽게도 60Hz이고,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패널 방향 문제로 세로로 들고 사용시에 젤리스크롤 이슈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iOS 15.4까지 왔는데도, 여전히 홈 화면에서 위젯이 작게 표시되고 좌,우 여백이 많이 남습니다. 왜 미니만 이렇게 만든걸까요? ㅠ
아이패드 에어5가 출시되고 어제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이패드 미니6을 선택한 이유- 그 첫번째는 생각보다 에어5가 별로 업그레이드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프로 라인업과 동일한 M1 칩셋이 들어간 것은 성능면에서 큰 변화이긴 합니다만은, 아이패드 프로 12.9를 써본 뒤에 제가 내렸던 결론은 "현재 아이패드는 iPadOS라는 소프트웨어에 발목잡혀있다" 는 것이었습니다. 성능이 아무리 높아져도 결국 게임을 더 빠르게 돌리거나 렌더링이 빠르게 처리될 뿐, 근본적으로 단일 컨텐츠 소비에 최적화 된 기기라서 A15(미니6) 대비 굳이 선택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노트북을 대체할 목적으로 12.9를 구입했는데, 결국 작업을 해야 할 때는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찾게 되어버려서 금방 처분했었습니다.
시작 용량이 64GB부터라는 점도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태블릿을 라이트하게 쓴다면 스윗스팟이 128GB라고 생각하는데, 애플은 그 선택지 자체를 주지 않고 쓰기 힘든 64GB 바로 다음을 256GB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256GB 자체는 물론 좋은 것이지만, 용량 업그레이드 가격을 20만원이나 더 받아먹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에어5 가격이 98만원이 되어버립니다.
두번째는 휴대성입니다. 제가 그동안 다양한 크기의 아이패드를 써왔지만, 가장 오랜시간 함께했던 제품을 돌이켜보면 미니5였습니다. 한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크기와 300g 정도로 가벼운 무게 덕분에 자주 휴대하고 다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외투 주머니에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이고, 제가 가벼운 외출시에 카메라와 함께 휴대하는 슬링백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입니다.
물론 아이패드 에어나 프로 11인치도 막 덩치가 크고 무거운 제품은 아닙니다. 크기는 B5 용지와 비슷한 정도, 무게도 460g 전후로 들고다니기에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에어나 프로를 들고다니려면 결국 약간 큰 숄더백이나 백팩이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그냥 맥북에어를 들고다니는게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13인치로 화면도 크고 OS의 제약도 없어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노트북을 들고 다닐 수 있는 상황인데, 굳이 애매하게 작은 태블릿만 넣고 다닐 이유가 저에게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노트북은 들어가지 않지만 11인치 태블릿은 들어갈 수 있는 정도 크기의 가방]을 찾아 구입하는 것도 넌센스였고요.
마지막으로 화면 비율입니다. 아이패드 미니6은 아이패드 중 최초로 3:2(정확히는 3.05:2)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제가 기존 아이패드들을 쓰면서 꾸준히 불만이었던 점이 바로 4:3 디스플레이였습니다. 4:3 디스플레이는 웹서핑이나 책을 읽기엔 좋으나 영상을 볼 때는 레터박스가 너무 많이 생겨서 휴대성 대비 영상면적이 작아져버리는 비율이었습니다. 멀티태스킹이라도 좀 자유로우면 좋은데, 아이패드는 좌/우로만 화면분할이 가능하고 상/하로는 분할이 안되어서 역시 애매했고요. 프로 11인치나 에어5는 정규 아이패드보다는 살짝 더 와이드(4.3:3)하지만, 여전히 사아알짝 아쉬움이 남는 비율이었습니다.
미니6은 3:2 비율이 되면서 저의 아쉬움들이 해소되었습니다. 여전히 책을 읽거나 웹서핑을 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비율이면서, 영상을 볼 때 레터박스는 역대 아이패드 중 가장 적은 비중이고, 카메라로 찍은 3:2 비율의 사진이 거의 잘리거나 남지 않고 전체화면으로 딱 들어옵니다. 예전에 마이크로포서즈 카메라를 쓸 때는 4:3 비율로도 사진뷰어로써는 불만이 없었으나, 지금은 이 3:2 비율이 사진 보기에 딱입니다.
개인적으로 향후 출시되는 아이패드 프로나 에어 시리즈도 전부 3:2 비율 디스플레이로 바뀌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폰13 미니와의 조합이 참 좋습니다 :)
그래서, 저는 에어5 대신에 미니6을 구입했습니다.
애플이 올해 M2 칩셋(가칭)이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iPadOS를 새로 개편한다면 또 기변의 뽐뿌가 올지 모르겠으나, 현재로써는 아이패드 미니가 아이패드로써 가장 이성적인 기기라 느껴집니다. 맥북에 사이드카로 쓸 때는 쪼오금 아쉽긴 한데... 일단은 요렇게 한번 써 볼 계획입니다.
한 달간 작성된 글들을 조회수 1점, 추천수 50점, 댓글수(게시글 작성자 본인 및 포인트봇 제외) 25점의 계산 방식에 따라 종합 점수를 계산,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1. Stellist 님 [애플 아이패드 미니6 구매 ::: 왜 지금 에어5가 아니라 미니6을?]
: 9675+(21*50)+(12*25) = 11,025점
2. Memeko 님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NT930XED-KP71G) 개봉기]
: 8921+(19*50)+(9*25) = 10,096점
3. Memeko 님 [삼성 갤럭시 탭 S8 울트라 북커버 키보드 (EF-DX900) 개봉기]
: 2890+(9*50)+(2*25) = 3390점
이에 따라 가장 점수가 높은 Stellist 님의 게시글을 2022년 4월 리뷰로 선정해 다음 달까지 게시판 공지로 설정합니다.
선생님 리뷰 볼 때마다 느끼지만 사진이 너무 예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