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벤츠 전기차 화재가 크게 난 이유.mp4
- 갠냑시
- 조회 수 756
- 2024.09.12. 16:44
사실상 EQE BSA 설계 자체가 화재 확산 지연이 덜된것도 사실이지만
전기차 때문이먀라고 하면서 전기차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새로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스프링클러 미작동 그리고 시공사의 원가절감입니다 보니 난연소재 안쓴것 같네요
'전기차가 내연기관보다 폭발시 위험한건 사실인데요?'는 어디에 증명되어 있나요?
https://www.j-kosham.or.kr/upload/pdf/KOSHAM-2021-21-6-119.pdf
당장 레이 전기차/내연기관차로 진행한 이 실험만 봐도 그 말은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찬찬히 읽어 보시는 거 추천드리고 밑의 그래프가 더더욱 재밌어요.
내연기관 버전이 화재시 내외부 온도가 더 높은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높은 온도는 즉 에너지가 더 많이 방출되고 있다는 뜻이고 화재 확산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실험은 그 폭발 위험 때문에 휘발유는 3L만 채워놓고 진행했습니다.
만약 가득 채워서 한 30L 넣어 놨으면 말 그대로 폭발했을 겁니다.
반면에 배터리는 격리/완전 기밀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문제가 발생해서 화재가 시작되면 끄기가 좀 지랄맞을 지언정 다량의 휘발유에 불이 붙었을 때처럼 갑작스럽게 폭발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과열 문제가 발생하면 물 뿌리면서 온도 낮춰주고 그냥 물에 담궈버리는 식으로 진압할 수 있습니다.
옳은 주장이나, 위 실험은 허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인위적으로 열량을 공급, 발화시키는 형태로서 연소 매커니즘을 분석한 결과이며 2) 종류 및 차량에 내포된 열량(내연 기관의 경우 가솔린, EV의 경우 LiB.)에 대한 분석이 결여됨.
화재 현장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단순 열량뿐만이 아닙니다. 가솔린의 경우 산화된 탄소 화합물이 유기체에 대해서 '아주'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두 기관 모두에게서 포함되는 유독성 기체를 포함하더라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된 주차 환경을 고려하면, 열량 이상의 피해를 입힐 여지가 큽니다.
전기차 화재의 핵심은 절연막의 보존 여부이며, 온도에 매우 큰 영향을 받습니다. 통상 200도 이상에서 절연 폴리머의 파괴가 이루어지며, 일차적으로 격렬한 반응과 함께 수소 기체 발생, 2차 폭발로서 셀 외부까지 화재가 번집니다. 이 점에서, 셀을 물에 담궈 냉각시킨다면 효과적이라는 분석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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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기차가 자연발화할 가능성이 내연 기관에 비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셀 제조사의 역량, 차량 제조사의 셀 설계 단위에서의 구조적 결함등으로 인하여 절연막이 손상되어 자연발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그것을 기반으로 전기차에 내포된 위험성을 주장하는 것은 그럴 듯 해보입니다.
계수와 빈도수를 곱하여 위험도를 산출하는 방식이 타당한 것은 몇 가지 동등한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즉, 기본이 되어 있는 차량에 대해서 위험도를 비교하는 것은 타당합니다. 제가 염두에 두는 것은 전기차 제조 기업들이 과연 합리적으로 차량을 설계했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듭니다. 제정신이었으면 셀 내구도를 최우선으로 판단했어야죠. 애시당초 일대일 비교가 불가능한 환경일 수 있는 겁니다.
진실에는 아무도 관심 없더라구요...
애초에 전기차가 폭발하듯 터지는게 아닌데... 불이 어떻게 그렇게 퍼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