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힘든가봐요.
- Havokrush
- 조회 수 79
- 2019.04.19. 15:45
제 동생이 다른 건 몰라도 일하는데 굴러가는 머리 하나는 기똥차게 끝내줘서 가는 아르바이트마다 사장이건 지점장이건 팀장이건 일 잘한다고 좋아하고, 실제로도 자기 씀씀이 감당 안되서 진작에 아르바이트 알아보는데는 도가 텄는데도
이젠 평일 5일 혹은 매일하는 아르바이트 구하는 거 자체가 힘들다고 앓는 소리를 하네요 ㄷㄷ
아르바이트라면 도가 튼 애가 이럴 정도면 주5일 아르바이트 같은 제대로 된 자리는 구하기 힘든 모양새인 듯 합니다.
이번엔 구한 건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주3일이라는 거 같던데, 시간대도 애매하고 다 해봐야 월 50만원도 안 나온다고 넋두리하는데, 그걸로 애 씀씀이가 감당이 되련지 모르겠네요. 월 200만원짜리 아르바이트 하던 애가 50만원으로 어떻게 떼우기라도 할 지...
여기도 자영업 하는 분이 계실테니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솔직히 얘기하면 여태까지 알바생들 뜯어먹다가 불벼락 맞은 거죠 뭐.
편의점이나 카페 등의 소규모, 그리고 양산형(?) 사업장에서 사장들은 보통 매장에 있지도 않고 알바들로만 오토돌리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이제 그렇게 했다가는 법의 심판을 받거나 가져갈 돈이 상당히 줄어드니 그렇게 못 하는 거구요.
스타벅스 등의 일부 체인을 제외하고는 여태까지 알바생들에게 지급해야 할 정당한 보수를 지급하지 않고(주휴수당, 주말수당, 야간수당 등 미지급) 그걸 영업이익으로 챙겨간 거였고요.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른 탓도 있겠지만 갑자기 일자리가 사라진 이유는 주휴수당의 지급의무를 '법제화'했기 때문입니다.
최저임금 때문에 사람을 못 뽑겠다면 폐업을 하거나, 알바생을 최대한 적게 구하겠죠. 그런데 또 이틀~삼일씩 나눠서는 잘 구해요. '만근'하게 해 주면 주휴수당 줘야 되니까 잔머리 굴리는 거죠.
주5일 알바준입니다. 그만두며뉴못 구할까봐 못그만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