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번역가들이 번역을 못하는 이유
- AurA
- 조회 수 399
- 2021.04.02. 09:51
1. 해당 언어를 못하는 경우
전문 번역가들도 뭔가 이상한걸 틀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분명 저사람 나보다 영어 천배는 잘 할텐데 이런걸 틀리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도 욕먹어서 요즘에는 안 틀리던데를 예를들어 for good 이 있지요. 대충"영원히" 라는 뜻으로 you can rest... For good! 뭐 상황에 따라 죽이겠다는 이야기까지 될수 있지만 별별 이상하게 good 을 좋음으로 해석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2. 제약이 있는 경우
뭐 제약이 있어도 잘하는 사람은 잘합니다. 다만 영화 번역은 제약이 큽니다. 그 대사를 전부 자막으로 못넣습니다. 듣는 거랑 읽는 거랑 다르니까요. 그래서 축약해야 하기에 꽤 힘듭니다. 그리고 영화 한번 보고 하는 경우 심지어 보지 않고 듣고 하는 경우 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잘하는 사람은 잘하긴 합니다만..
3.한국어를 못하는 경우.
사실 번역에서 가장 중요한건 외국어 보다 한국어 일겁니다. 우리나라에 영어 잘하는 사람은 많아도 영어 한국어 둘다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근데 번역은 제 2의 창작입니다. 영어도 문학적 분석이 가능 할 만큼 잘하고 동시에 한국어도 문학을 쓸 수 있을만큼 잘하는 사람 많지 않을겁니다. 애초에 영어를 이해하는 그대로 글로 적어보면 그 적은 본인도 이해 못할 글들이 써지게 됩니다. 머릿속에서는 직역이 되니까요.
영어나 중국어는 한국어랑 구조가 아예 다르기도 하고, 외래어를 외국어로 착각하는 역자들이 많죠.
외국어 잘 한다고 부심이 심하고 자랑이 심해서 한국어, 한글에는 약한 면을 많이 보여주고 고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외국어 잘 한다고 자부심을 갖는 사람 중에 절반 넘게 문화 사대주의인 사람이 많은 거 같습니다.
오히려 한글 맞춤법 신경 많이 쓴다고 국수주의나 자문화 민족주의를 띠는 성향은 많이 못 본 거 같은데, 영어나 프랑스어, 중국어 잘 한다는 사람 중에 사대주의, 문화 제국주의를 띠는 것은 간혹 봅니다. 또한 한국어랑 구조가 아예 다르기도 하고, 외래어는 영어는 보통 영국이 기준이고, 그 나라 발음나는 것을 된소리 없이 옮기고 여러 논의를 거쳐서 정하고 점점 그 나라에 발음에 따라 바꿔가는 게 한글 맞춤법 이하 외래어 표기법인데 미국이면 보통 미국에서 발음 나는대로 써 버리는 역자가 많죠. 그것도 미국 지역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데 그냥 자기 편의대로 쓰는 경우도 많고요.
외국어 잘 한다고 부심이 심하고 자랑이 내재되어 있는데 오히려 한국어, 한글에는 약한 면을 많이 보여줍니다. 진짜 가끔 역자들 번역본 보면 한국 고등교육을 받은 게 맞나 의심이 될 정도로 사고가 바뀌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문맥도 너무 어색해요.
오히려 한글 맞춤법 신경 많이 쓴다고 국수주의나 자문화 민족주의를 띠는 성향은 많이 못 본 거 같은데, 영어나 프랑스어, 중국어 잘 한다는 사람 중에 사대주의적 성향을 띠는 사람이 높은 거 같아요.
이젠 가망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