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던 부대는 정말 가지각색이었습니다.
- Havokrush
- 조회 수 153
- 2021.08.31. 18:25
포병대대였는데, 본부포대 안에서도 분과마다 분위기가 다 달랐네요.
(CP를 제외한) 포대본부는 관심병사 받는 짬통이었고, 인사과는 한직이었고, 군수과는 기름과 라면을 관장하는 곳이었고, 통신과는 훈련 뛸 때마다 바쁜 애들이고 정보과는 그냥 뭔가 많이 하고 많이 바쁜 곳이고, 수송부는 사람 많은 곳(...), 포대본부와 쌍벽을 이루는 성역이고...
다행히 저는 수송부에서 조용히 차량정비만 했는데, 정비병 자체가 힘들다고 인식이 되어서 그런지 포수나 전투포대 소속 운전병 애들도 안 건들더라고요(...)
게다가 수송부를 짬에서 이겨 먹을 분과가 없어서 일과는 힘들지언정 작업에서는 70%에서 80%는 면역이었습니다 ㅋㅋ
여담이지만 회식 때 술 먹자고 양주까지 공수해온 분과는 저희 분과 밖에 없을 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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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의 아이돌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