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한테 너무 마음상했네요 ㅋㅋ
- 갤럭시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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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3. 12:08
1년 근속해서 연봉 얘기를 하는데 이전에는 올려줄 것 처럼 얘기해서 회사 근처로 이사까지 왔거든요
그런데 저한테 동결이라고 하시면서 제시한 조건이 이래저래 따지고보면 제 입장에선 사실상 인하...
싫으면 공고 올릴테니 토요일까지 말해달라 하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못올려주냐니 자긴 한푼도 못올려준다고 하고.
그래놓고 왜 마음상해하는지 이해 못한다는 태도로 나오고
결국 이래저래 얘기해서 인상쪽으로 합의를 보긴 했는데, 오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오너 입장에선 최대한 인건비 줄이는게 답인걸 이해는 하지만
이때까지 친한척 하고 자기가 먼저 뒤통수 쳐놓고 왜 기분나빠하는지 이해를 못하시는거보고 정말 많이 실망했습니다
특히 너 아니면 일할 사람 많다 새로 뽑으면 된다는 투로 얘기한거는 정말 상처였네요.
나중에 자기가 얘길 잘못했다 오해였다 얘기하긴 했지만 그게 진심으로 들리지도 않구요
일단 다니면서 이직 준비 해야겠습니다... 돈은 벌어야하니 때려칠 순 없구요...
점심마다 사장님하고 같이 밥 먹으며 이런저런 개인 얘기도 했었는데 정말 후회됩니다
절대로 회사에선 친한 사람 만들지도 말고 개인적 집안 얘기도 하는거 아니라는걸 다시금 깨달았네요
그런 사람인 줄 모르고 꼬리치며 좋아한 제 탓도 크네요 ㅋㅋㅋ
애초에 회사에 기대를 하면 안됩니다.
집사준다 인생 책임진다 그런얘기는 해줄거 없는 회사에서 하는 가장흔한 레파토리 입니다.
뭐 해준다 이런말은 소규모 회사의 설레발 이라는거죠. 그리고 너 아니어도 일할 사람 많다.
이건 대부분의 경우 사실입니다. 이걸로 기분 나빠할것도 없죠. 사실이니까요.
그럼 회사원으로 할 수 있는게 무어냐?
일단 그런 회사를 안가는것이고
다음으로는 너아니어도 일할사람 많다. 소리를 안들을만큼 실력을 키우는겁니다.
그정도 실력이 되면 여기 아니어도 일할 곳 많다를 시전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이직 어렵지 않습니다. 일할곳 많아요.
이사가서 어렵다? 다시 이사할때까지 좀 멀리 다니면 되죠.
https://meeco.kr/free/37301396
연봉 문제는 아니지만, 저도 부서장하고 선생님과 비슷한 상황에서 한 판 붙어가지고 한 달 가까이 시달렸습니다.
부서장 저 음험한 인간이 10개월 내내 앞에서는 세상 사람 좋은 척하면서, 점점 밑에 직원들이 본인 안 따라주는 거 같으니까 일방적으로 기존 직원들 업무 분장 엎어버리고 자기 사람들로 새 직원 채워 넣으면서 정치질 하려고 들고, 여의치 않으니까 아예 꼬우면 저더러 나가라는 식으로 개소리 까고, 저 안 보는 곳에서 교수들한테 저를 일 안 하고 개기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질 않나...
본인이 애초에 평소에 업무 능력 좋고 직원들 잘 리드해 줬으면 부하직원들이 따라 주는 건 당연지사인데, 정작 일도 제대로 하는 거 하나 없어서 반대로 생자 신입들이 일 가르쳐주고 있고, 업무상 본인이 책임져야 할 일에서도 부하직원들 뒤에 숨어서 다 떠넘기고, 정작 일 다 해 오면 지가 다 한 거 마냥 지껄이고 다니는데 이래놓고 따라주길 바라는 건 뭔 심보인지 진짜...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직장 내에서는 자기 자신 말고는 그 누구도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거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일말의 어떤 기대도 말고 언제든 자기 뒷통수 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대해야 속 편합니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