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걸려온 전화
- 티피
- 조회 수 213
- 2020.10.18. 07:04
핸드폰 번호가 국번과 사번이 같다보니
하루에 한 두 번씩 잘못걸린 전화를 받곤 하는데
십중팔구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네요.
새벽에 계속 전화해서 잠깨워놓고
(방해금지 모드 시간대라 2번 이상 전화와야 벨울림)
잘못거셨어요 하니까
아무 말도 없이 끊는 사람부터
전화번호 잘못누르신거 같다고해도
밑도 끝도없이 자기 말만하는 사람,
찾는 사람 아니라고 해도
자꾸 그 사람 바꾸라고 신경질 내는 사람,
잘못거셨어요 한마디 듣자마자 끊고
또 전화해서 번호 잘못누르셨다고 말하면
끊고 또 전화하는 사람 등등
별별 사람이 다 있었는데
잘못걸어서 미안하다 말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네요.
그 말 한마디 하기가 그리 어려운 일인지...
댓글
프리미엄 번호를 가진분의 고충이군요
제대하고 개통한 전화에 밤중에 술취한 여자가 누구누구 오빠 번호 아니냐고 몇날며칠을 괴롭힌게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