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은 이미 하나의 사회현상이 되었고 타사의 손을 벗어났습니다
- AquStar
- 조회 수 1946
- 2022.07.31. 20:35
일단 이게 대전제에요
진지하게 지금 바로 안드로이드에 A15 가 달리고 아이폰에 SD8g1 이 달려도
아이폰이 압도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위일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 제공한 그동안의 기업인지도,
특히 아동/청소년기의 또래집단의 특성은 1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확고한 지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이걸 따라잡거나 역전하는건 이제 타제조사의 손을 벗어났습니다.
삼성이 지금 미코에서 지적하는 기본기를 잘하면 좁힐 수 있다구요?
스냅드래곤이, 혹은 미래의 엑시노스가, 아니면 디멘시티가 A칩을 따라잡는다고 그 폭이 줄어들 것 같아요?
지금의 애플은 스펙이나 사용자경험을 벗어나
애플과 같은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상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미국 대부분의 주를 방문하고 또 거주하는 입장에서 케이스 바이 케이라 하고 싶네요. 고소득 백인들 중에서도 플래그쉽 안드로이드 쓰면서 만족도 높은 사람 꽤나 많이 만나봤어요. 어린 아이들 사이에선 저가 이미지 일지 몰라도 왠만한 성인들은 신경을 안쓰는 경우가 더 많더군요. 미국 내에서도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낮은 편이 아니며 플래그쉽 갤럭시 쓰는 사람들도 길거리에서 흔히 보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플래그쉽폰에 집착하는 경향은 상당히 적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남미계 언급 하시는건 인종차별이네요. 옆에 있는 미국인 친구들이 제가 댓글을 영어로 번역해주니 그렇게 말합니다. 미국 사회 내부에 대해 잘 아신다면 캘리포니아 남부에 사는 과반수가 히스패닉계인걸 모를 수가 없으실텐데요. 그 사람들은 전부 싼 안드로이드 폰만 쓰는 가난한 사람인가 보군요. 미국은 심지어 노숙자도 아이폰을 많이 씁니다. 제 친구가 말하길 인종과 상관없이 가난한 사람들도 아이폰을 사며 이는 단순히 아이폰이 안드로이드보다 더 좋다고 생각해서지 세부적인 스펙을 알고있기 때문은 아니라고 합니다. 많은 아시아의 국가와는 다르게 미국에선 휴대폰으로 신분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미국에선 각 개인의 지갑에 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가 더 중요하죠
저도 아이폰을 쓰다 이젠 갤럭시를 쓰는데 읽음이나 타이핑 사인이 나오지 않는 소소한 부분은 불편하긴 해도 과제를 하거나 가족끼리의 채팅을 위해 아이폰 유저와 그룹챗을 형성해 대화 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더군요. 과제 하다보면 안드로이드 유저는 항상 두명 이상은 보입니다. 친구끼리 그룹을 형성하는거면 예전에 나오던 기사처럼 플랫폼이 다르다고 배척 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만 고등학생인 조카들에게 물어보니 기사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하네요(표본이 작으니 일반화는 하기 어렵겠다만 기사가 과장된 부분도 어느정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아이폰을 썼었고 아이메세지가 sms보다 훨씬 좋은걸 인정하지만 특히 공적인 부분에선 플랫폼이 다른 메세징 앱을 쓴다고 문제가 되는건 보지 못했어요
제가 오늘 올린 두 개의 글과 같은 결이네요. 저 역시 동감하고요, 아이메시지, 페이스타임, 에어드롭만으로 이미 끝났습니다. EU의 DMA가 아니고선 정말 이기기 불가능한 싸움이 되어 가고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