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은 다시 야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합니다
- bizman
- 조회 수 2283
- 2024.09.04. 00:39
지난달에 엔비디아 직장문화가 블룸버그에 보도되었죠
핵심부서 엔지니어들 월화수목금토일 일하고 새벽 두시까지 일한다구요.
일주일에 회의 열번씩 하는데, 한두번 이상은 영혼이 가루가 될 정도록 까인다고 합니다.
젠슨은 엔지니어들 고쳐(?) 쓰는 거 좋아하지, 짜르고 다시뽑는거 안좋아한다네요.
자 여기까지 읽으면, 무슨 꼰대가 90년대 직장 문화 전파하는 이야기로 들리죠..
엔비디아 직원들 이런 직장문화에도 이직 별로 없답니다. 일단 스탁옵션받은거랑 보너스 합치면 30중반에 강남에 아파트 한채(백만장자가 된다라고 이야기하더군요)씩 살수 있으니...
삼성 안에도 젊을때 일 열심히 해서 집도사고 돈도 많이 벌고 싶은 직원들 분명히 있을겁니다. 그런 친구들은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일해도 되는 문화를 만들어 줘야죠.
대신 초과 근무 시급 수당 철저히 계산해서요.. 그리고 쓸데없이 야근하고 성과 없음. 페날티 주고요..
무슨 글로벌테크 회사에 워라벨입니까? 그리고 그런 컬쳐를 왜 인사팀부터 마케팅팀 반도체 개발팀 전부에 일괄적용하나요?
유튜브에 삼성전자 홍보영상보면, 다섯시 칼퇴에 내부 직원끼리 와인동호회 가지는거 자랑하던데... 그런거 말고, 33살짜리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가 특허 개발해서 포상받아서 수원에 32평 아파트 신축으로 샀다. 이런거 자랑해야죠...
돈벌고 싶은 야심만만한 젊은 직원들을 이직으로 내모는 줄 모르는 워라벨 삼성이 되어 버렸네요...
PS 기준조차 고무줄에 그마저도 비공개.
삼성이 글로벌 기업 된 이후로 언제 직원한테 현금대신 주식 선택할 기회라도 줬나요?
기업이 잘 되든말든 직원한테 아무 의미없는게 지금 삼성입니다.
주가가 10만 100만을 찍으면 뭐 합니까.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건 깜깜이 기준으로 지급되는 PS 몇 푼이 전부인데.
엔비디아같은 노동시간, 강도 얘기하려면 그에 걸맞는 보상체계나 갖춰야됩니다.
심지어 엔비디아는 권리 행사에 제한있는 스톡옵션도 아니고 어느 정도 이익이 확정되는 RSU입니다.
(이게 그룹 지배력 관련해서 논란이 있긴한데 예시일뿐이고 보상 방법은 다양함.)
근데 할 수는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