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WF-1000XM3] 사용기 / 비교 3편 (비교)
- Pepsi베어
- 조회 수 562
- 2019.10.30. 21:49
SONICAST DIREM vs SONY WF-1000XM3
평소에 에어팟과 디렘을 주로 사용했는데, 에어팟은 외부 소음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는 오픈형 이어폰이기에 소니 WF-1000XM3 와의 비교군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Sonicast 의 Direm 과 Sony 의 WF-1000XM3 (왠지 회사 이름이 비슷한;;) 를 한번 비교해 가며 사용해 봤습니다
+ 디렘 같은 경우 대중적으로 유명한 TWS QCY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기 때문에, 음질/통화품질 제외 같은 제품과 비교했다고 생각하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1. 음질
이어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생명과도 같은 것이 저는 음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질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이어폰을 구매하는 것이 당연한 거니까요. 여러번 번갈아 들어본 이후, 간단하게 비교를 한다면 디렘은 깔끔하지만 너무 건조하고 재미없는 소리, XM3 는 살짝 답답하지만 풍성하고 깊은 저음과 좋은 해상도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소니 TWS 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음질이라는 것 자체가 개인별로 선호하는 소리가 다르고 성향 또한 다르기 때문에 쉽게 속단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에서도 소니 WF-1000XM3 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퀄라이저를 유저가 설정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소니 Headphones 앱에서 이어폰의 이퀄라이저를 조정할 수 있고, 저 같은 경우 고음에서 조금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에 이퀄라이저 조정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디렘 같은 경우 이러한 조절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퀄라이저 조정이 불가능합니다.
2. 휴대성 / 배터리 / 착용감
WF-1000XM3 는 디렘 대비 유닛의 크기도 크고, 케이스의 크기도 큽니다. 따라서 휴대성 면에서는 디렘이 XM3 대비 우위인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지속시간의 경우 디렘이 4시간, XM3 가 8시간 (노캔OFF 기준) 으로 월등하고 충전케이스에 넣어서 충전했을 때에도 소니의 이어폰이 더 긴 시간 사용 가능합니다.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것이 있다가 여기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네요
착용감 같은 경우 XM3 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디렘같은 경우 이어팁만이 귓구멍에 꽂혀 있지만 XM3 같은 경우 귓바퀴까지 모두 채워줘서 조금 더 안정감 있게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팁 또한 소니의 하이브리드 이어팁이 아주 만족스럽게 귓구멍을 감아줬습니다.
3. 연결성 / 기능
TWS 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 중 하나가 연결성입니다. 무선 연결이기에 어쩔 수 없게 끊김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전파 혼선이 심한 지하철 내부, 역사 안, 사람들이 많은 거리, 신호등 앞 등등 이러한 곳에서 어김없이 끊김이 발생하곤 하죠. 이 두개의 기기를 비교해 본 결과, 연결성 면에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디렘같은 경우 REALTEK 칩을 사용한 tws 의 고질적인 버그라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용 중 갑자기 아무이유 없이 사운드 밸런스가 왼쪽으로 치우치고,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고 다시 빼서 사용해야만 정상으로 돌아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은근 거슬리면서 짜증났었는데 소니 TWS 사용중에는 이러한 문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통화품질같은 경우 XM3 가 더 잡음이 적게 상대방에게 들리고 특히 상대방의 통화음이 더 깨끗하고 크게, 정확하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통품같은 경우 에어팟과 같은 빔포밍 마이크가 아닌 이상 크게 기대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두개의 기기에서 나오는 가장 큰 차이점은 노이즈 캔슬링의 유무입니다
시끄러운 지하철 내부에서 음악을 감상할 때, 디렘같은 경우 볼륨을 거의 최대로 올려야 음악을 몰입해서 듣는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XM3 같은 경우 절반까지만 올려도 충분히 볼륨이 적당하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두 기기의 출력 차이가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XM3는 볼륨을 작게 들어도 훨씬 음악이 들을만 하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XM3 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나 싶습니다.
승자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디렘과 XM3 의 가격차이가 많이 나고, 기본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차이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좋은 음질, 노이즈캔슬링 기능, 더 긴 작동시간, 청각 보호 등 이러한것들에 더 투자할 용이가 있냐에 구매 선택이 갈릴 것 같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현재 TWS 시장은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중소기업, 대기업 너 나 할것 없이 모두가 뛰어들고 있는 영역이고 너무나도 뛰어나고 좋은 제품들이 매일매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소니 WF-1000XM3 도 그 제품들 중 한개이며 매우 훌륭한 제품인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것 같습니다. 현재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이어폰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사실 국내 출시된 TWS 중 유일한 제품..) 소니의 보증된 음질까지 더해졌기에 이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에 대한 정답이 명확한것 같습니다.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보니, 통학 또는 통근 시간이 긴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추천드리고 싶고, 저와 함께 통학때문에 고통받는 친구에게 선물주고 싶은 만큼 정말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좋은 음질, 좋은 노캔, 좋은 기능, 좋은 배터리 성능 등 올라운드적으로 좋은 제품이라는 점으로 리뷰를 마무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WF-1000XM3 사용 시 알아두면 유용한 팁에 대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세리뷰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도 두 이어폰 다 구매해봤는데 결론은 대충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연결성
끊기는 곳은 둘 다 끊긴다
2.음색
디렘 >WTF
이건 개인 취향이므로...
3. 조작성
디렘 = WTF
쏘오니는 터치방식이어서 우위인데 터치가 잘 안먹음
4. 충전
디렘 > WTF
무려 무선충전을 지원합니다
5. 딜레이
디렘 < WTF
지금은 ANC 때문에 소니 사용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