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가 하나도 안 보이네요
- 익명의 미붕이07146951
- 조회 수 525
- 2023.07.15. 22:35
요즘 뉴스 보면 양극화는 심해지고 물가는 올라가고 출산율은 나락가고 연금은 고갈되고...
사실적, 희망적인 내용을 찾을 수 없고 절망적인 지표만 남은 걸 보면 커뮤니티들이 전부 허무주의, 염세주의, 극단주의로 돌아가는게 이해가 갑니다. 상황이 이런데 좋은 소리 나올리가 없죠.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비난, 한탄, 절망하고 있을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나 혼자 열심히 산다고 해서 유의미하게 달라지는 것도 별로 없고요.
참... 생각할수록 답이 안 나오고 피곤하기만 합니다
무슨 가치관을 가지고 바라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들 어떻게 살아가시나요?
*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자고 올린 글은 아닙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 익명성 때문에 본질적으로 냉소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 공간입니다. 희망찬 미래를 그릴 줄 아는 낙관적인 장소는 절대 아니고, 올바른 의견이 교환될 수 있는 장소조차 일반적으로 되기 힘들죠.
개인적으로는 상황이 객관적으로 절망적이라서가 아니라 점점 자극적인 정보 위주로 흐르다 보니 염세주의, 허무주의로 들어서는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미래가 불안정해지면 그만큼 감정표출도 과격해지고, 과격한 컨텐츠는 일반적으로 더 쉽게 공유되고, 그런 컨텐츠를 접하는 사람도 점점 영향을 받으니까요.
2010년 중반대에 헬조선 헬조선 거리던게 생각나는데, 누군가에겐 정말 힘들었던 시기로 남았을 수도 있겠습니다만은...막상 지나고보니 대다수에게 있어서 그렇게까지 절망적이고 지옥이었던 시기는 아니었죠.
고점찍고 내려가서 그런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