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이폰 10일 정도 써본 후기
- Terrapin
- 조회 수 567
- 2020.05.04. 20:16
결국 둘 다 써본 바 지향점의 차이 같습니다.
'핵심적인 것만 매우 미려하고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vs '각각의 완성도와 연동성은 약간 부족하더라도 사용자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다 박아넣기.'
실제로도 애플과 삼성의 유저를 대하는 입장을 비교해보면 '사용자가 사고 싶은 포인트를 창조해내어 물건팔기' vs '사용자가 사고 싶은 포인트를 반영해내어 물건팔기' 정도로 차이가 나고요. 실제로도 삼성 멤버스와 같은 소통창구를 생각해본다면 삼성이 애플보다 유저가 요구하는 포인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요
당장 노트9 원UI 2.1 업데이트 결정만 보더라도 삼성이 유저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증거이기도 하겠고요..
비록 노트9 팽 소식에 화가 나서 Xs로 넘어왔지만 교통카드 / 금융 / 통화녹음 / 포트 따로 놈 문제 등등에 질려서 결국 노트9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고려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제 원UI 2.1도 올려준다고 하니 화낼 이유도 사라졌고요.
유저 말 안듣고 막 나간다.. 라고 욕하면서 아이폰을 왔지만 메이저 기업 중 유저 여론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은 그래도 삼성 정도면 꽤 괜찮은 것이었습니다. 애플은..
어쨌든 좀 씁쓸하긴 하지만 결국 깨달음만 얻고 놑9로 복귀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10일 동안 그렇게 까놓고 결국 삼성으로 회귀하는 꼴이 '말은 그렇게 하지만 몸은 솔직한걸'을 실천하는 꼬락서니가 되어버렸지만.. 아무튼 그렇읍니다
다시 보니 선녀였어요..
노트20은 꽤 괜찮게 내길 바랄 뿐입니다.
+) 카드, 계좌가 없을때 쓰던 아이폰과 카드, 계좌가 있는 상태에서 쓰는 아이폰의 체감 만족도는 다릅니다.
이젠...안드가 아니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