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실사용자가 보는 폴드의 지향점은 어디인가요?
- 잔고부족
- 조회 수 612
- 2020.09.10. 10:57
폴드를 써보지 못한 제가 보는 폴드의 의미는 접어다니는 휴대성 좋은 8인치급 태블릿입니다
게다가 외부화면을 기존 바형 폰처럼 쓸 수 있으니 폰+탭 통합으로 짐이 더 가벼워지죠
또한 펼쳐서 8인치급이라는 점이 참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기존의 태블릿도 손에 들고 쓰는 8인치, 거치하는 10인치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10인치 이상은 크기도 무게도 들고 쓰기엔 부담스럽습니다
화면과 배터리 크기로 인한 무게는 기적의 경량화 없이는 폴더블로 접고 다녀도 해결이 안되죠
그래서 폴드의 타켓은 10인치 이상의 태블릿과 폰을 잘 쓰던 사람이 아니라
휴대성 좋은 8인치 태블릿을 유용하게 써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크기가 장점이자 단점도 된다고 봅니다 (물론 내구성이 제일 큰 불안요소입니다)
태블릿을 미디어소비에 쓰는 사람이 많은 만큼, 휴대성 좋은 8인치 보다 화면 큰 10인치를 써본 사람이 더 많을테고
영화 영상 크기가 기존 바형과 차이가 없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도 이 부분을 간과해서라는 생각도 듭니다
폴드를 펼쳐봤자 10인치 태블릿급 화면은 아니니까요
펼친다는 점 하나로 설레이는 '매력'을 가진 기기임은 분명한데, 신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라
8인치탭을 들고다닌다는 부분은 경험에 기반한 장점을 느낄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거죠
그냥 폰 + 10인치 탭을 사서 쓰겠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쭉 망상을 늘어놔 봤는데
실사용자분이 느끼는 폴드의 매력이 아닌 장점, 판매 타켓층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글 쓴 이유가 이겁니다 ㅎㅎ
1. 폰이랑 태블릿이 둘다 있는 분이면 두개가 같은 용도로는 안쓰실겁니다. 분명 어딘가에서 쓰임새가 갈리겠죠. 그런면에서 큰폰은 폰이고 태블릿은 태블릿의 정체성이 있다고봅니다. 폴드는 폰80프로에 태블릿 20프로 믹스라고 느낍니다.
2. 접어서 휴대한다는걸로 실용성과 활동영역이 크게 차이난다고 느낍니다.8인치탭이라도 외출시 가방필수에 폰은 폰대로 챙겨야되고 그럼 또 이왕 갖고갈거8인치급보단 10인치이상급이 낫다 싶을수도있고 그러다보면 침대용으로만 쓰는경우도 있구요. 폴드는 그런거 자체가 없어지죠.
큰 화면을 더 편하고 부담없고 자연스럽게 폰과 태블릿의 용도를 오가면서 쓰게됩니다. s펜이 들어간다면 더 완벽하겠죠
저도 이번에 투고 빌려서 써봤는데... 참 잘 만들었는데 애매하단 생각이 듭니다. 폰이라기엔 너무 크고 무거워요. 폰과 태블릿의 중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거의 태블릿에 7할 8할 이상 가까운 포지션이라 봅니다. 그리고 좌우로 넓은 비율이 사진을 보기엔 정말 좋지만 (인스타 볼 때 정말 감탄했습니다) 대부분의 모바일 페이지나 앱이 상하로 나열된 경우가 많아서 아쉽습니다. 동영상 레터박스도 그렇구요. 그래서 제 기준엔 오히려 폈을 때 위아래로 길쭉한 플립이 더 적절했었네요. 전 무겁고 큰 폰을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라 더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저도첨에 폴드1들어보고 느낀건 이 무거운 걸 사야되나? 라는 고민이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만족합니다. 직업특성상 영상과 논문등을 많이 보는데 과하지 않고 너무 좋습니다. 항상 휴대한다는점 비교적 배터리가 오래가는 점. 익숙해지니 케이스 없이 생폰으로도 한손 휙흭 돌리며 씁니다. 펼치고도 한손으로 사용가능해요. 물론 다소 어렵지만 됩니다.
폴드2는 한손 파지가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다 됩니다. 이 폼팩터다 맞으면다른폰은 쓸수가 없어요. 아무리 탭만 못해도 휴대용 폰으로는 진짜 널찍한 화면이니깐요.
ps. 전 비싸서 못 써본 거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