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뉴럴매치, 상당히 오묘하군요
- 프로입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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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6. 14:10
팀 쿡 자서전(본인이 쓴 자서전은 아니지만, 편의상 자서전이라고 하겠습니다.)을 보면 '샌버나디노 사건'이 나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의 아이폰을 열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해 FBI의 수사를 도우라는 법원의 요청이 애플에게 옵니다. 그래서 이걸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가지고 간부진이 오랜 시간 회의를 하고 그런 일화입니다.
결론은, 반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었죠. 애플이 테러범 편을 드는 거냐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애플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신념과 같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랬습니다.
특히 백도어 소프트웨어는 누구든지 그 앞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겠죠.
그랬던 애플이 뉴럴매치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아이클라우드에 있는 사진 중 아동 성학대가 포함된 경우 사법당국에 보고한다는 내용입니다.
개인의 데이터 접근에 있어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 온 애플이 직접 나서서 뉴럴매치를 선보이니 오묘합니다..
App Tracking Transparency 등 프라이버시 보호에 있어서 선구자라고 할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애플의 모습과 어쩌면 상반되지는 않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어쩌면 공익이라는 측면에서 기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무엇이 애플의 신념을 바꾸게 만들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댓글
이건 진짜 의아하면서 어이가 없네요 미국놈들은 연쇄살인범은 욕 안해도 아동포르노 보유자는 죽일듯이 이 갈던데 뭐가 어쨌든 무고한 다수가 피해를 보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