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간의 망각은 생각보다 빠르고
- EricCartman
- 조회 수 532
- 2022.03.05. 09:43
사람들의 구매행태는 쉽게 안변합니다.
애플 배터리게이트 발생한지 5년 가까이 지나니까
이제 뭐 알고있는 사람들조차도 잘 기억못하죠.
그리고 배터리게이트나 벤치 주작이 발생했다고 해도
사람들은 구매행태를 쉽게 바꾸지 않습니다.
애플 내내 쓰던 사람이 배터리게이트 발생했다고
갤럭시로 갈아탈까요?
갤럭시 내내 쓰던 사람들이 옳다구나 하고
애플로 갈아탈까요?
물론 있기야 하겠죠. 근데 그게 몇명이나 될런지?
소비자의 신뢰를 깎아먹는 행위니 썩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삼성이 이제 망하네 마네 할 정도로 침소봉대될 일인가 싶기도 하구요.
물론 침소봉대가 되어야 삼성이 바뀌니 그 또한 아주 나쁜 일이라고는 못하겠지만요.
이런저런곳 다녀보니 삼성이 망하네 마네 하는 소리까지 나오고 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사람들은 그 브랜드에 기대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애플은 소비자들한테 이런저런 패악질을 해도 소비자들이 크게 신경안쓰고 계속 사 주죠.
왜냐면 애플이라서 사는거니까요.
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이건 패악질이라고 할 정도까지도 아닌 것 같지만
애초에 IT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삼성을 산다는 건 성능에 대해 큰 기대감이 없는 사람들일거에요.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는 법이죠. 그래서 저는 폴드3 쓰고있지만 강건너 불구경하듯 봅니다.
IT에 관심 없는 사람이면 뭐 아무거나 자기 맘에 드는 걸로 사겠죠.
맞습니다. 대신 이번 GOS 사건은 성능을 보고 사는 '플래그쉽' 구매 유저들까지 영향을 간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기대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이지만 기대를 하고 산 사람들에게는 예민한 문제일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이러다보니 기업 입장에선 이미지 관리라는게 엄청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마 당장은 말씀하신 것처럼 특정 모바일 환경에 종속되어 있는 것 때문에 옮기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지속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번 GOS 사건도 평소에 GOS가 아무 문제 없다가 터진 것이 아닌 것처럼, 이런 이미지 실추와 그로 인한 구매 성향의 변화는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터지는 방향으로 가게 되면 걷잡을 수가 없게 되거든요..
경로의존성이라는 게 참 무섭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