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 이미지 센서 제조부문이 LSI로...
- 좌지우건
- 조회 수 919
- 2024.09.03. 08:42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시스템LSI사업부 내에 센서사업팀을 신설, 기존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하던 CMOS이미지센서(CIS)제조를 센서사업팀으로 이관했다. 수장은 이제석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이 맡았으며, 파운드리 사업부에 있던 제조인원 200여명의 소속도 이 팀으로 옮겼다.
전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파운드리 생산시 CIS의 원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시스템LSI 내부 진단에 따른 것이다. 일부 물량을 대만 2위 파운드리 업체인 UMC에 맡기며 원가 절감을 시도했지만, 좀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내부의 조직 체계를 개편하는 묘수를 둔 것이다. 기존 삼성 파운드리 라인을 그대로 쓰지만, 시스템LSI가 직접 관리해 위탁 과정을 생략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에 위탁하면 이미지센서 생산 원가도 다른 AP나 3·4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등 최첨단 반도체와 묶여 비싸졌는데, 이를 해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LSI 사업부가 파운드리 사업부에 생산을 맡길 때 파운드리 이윤을 보장해주면서 주문을 넣어야 했는데 이때 발생한 추가 생산 비용이 이미지센서 사업 전체의 이윤을 깎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미지센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미지센서 시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LSI 사업부가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웨이퍼까지 관리하면서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조직 개편에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 파운드리의 매출은 다소 타격을 입게 됐다. 엑시노스 같은 자체 AP와 이미지센서 등 내부 물량을 포함해 매출을 집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파운더리 쪽이 불안불안한데.. 이런 알짜매출을 다른데로 넘기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