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D9200, GPU는 역시 말리의 한계가 드러나네요
- Aqu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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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2. 16:12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2 보다 일주일 먼저 공개된 미디어텍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프로세서
디멘시티 9200 은 퀄컴 8G2 와 다르게 실기기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Vivo 의 스마트폰 중 프리미엄 라인업인 X90 시리즈의 중간급 모델인 Vivo X90 Pro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디멘시티 9200 은 스냅드래곤 8 Gen 2 와 다르게 CPU 구성은 기존의 1+3+4 구성을 그대로 따르고, GPU는 ARM 말리에서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며 이름을 변경한 임모탈리스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리네이밍한 말리, Geekerwan 의 엔지니어링 샘플 분석에 따르면
순수 성능만 보자면 애플의 A15, A16 에 가깝지만
TSMC의 공정의 힘으로도 GPU 최대 전력소모는 11W 이상이라는 피크치를 찍게 됩니다.
이 정황은 실제 D9200 이 탑재된 기기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s://androplus.org/entry/why-benchmarks-dont-show-real-results/
우선 Vivo 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패키지 이름에 따라 벤치마크를 실행할 때는
온도제한을 풀어 안정성을 유지하는 벤치마크 치팅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냅드래곤 8 Gen 2 가 탑재된 X90 Pro Plus 모델은 벤치마크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온도를 50도 까지 올리면서도 최대한 안정성을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디멘시티9200이 탑재된 Vivo X90 Pro 테스트를 보면
스냅드래곤 8 Gen 2 탑재 모델보다 더 높은 온도까지 쓰로틀링을 억제하려 했지만
퍼포먼스 유지에 실패하고 적극적인 스로틀링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GPU쪽의 전성비가 좋지 못한 탓인지
배터리 지속시간에서 8 Gen 2 탑재 기기들에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TSMC 덕분에 8 Gen 1 이나 엑시노스 2200 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퀄컴이 다시 TSMC 를 선택하면서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칩셋에 또 다른 바람을 불러올 것 같던
디멘시티의 돌풍은 올해 잠잠하기만 합니다.
말리는 그저 말리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