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폴드3 보고온 후기 + 판매량 예측?
- 키74몸무게181
- 조회 수 248
- 2021.08.13. 23:33
폴드3를 보고 왔는데 수년간 삼성에서 신제품 출시만 하면 제일 비싼 놈으로 데려와서 쓰던 제가 보기엔
생각보다 엄청 좋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짧게 만지고 왔지만 전반적으로 제 느낌을 정리해보자면
1) 디자인
전반적으로 기존 폴드시리즈처럼 잘 빠졌다고 생각은 드나, 후면 카메라에 올해 S시리즈에 사용하던
컨투어컷 디자인이 들어갔으면 디자인 일관성 측면에서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문제의 UDC의 경우 기존 펀치홀보다 낫다는 점은 100% 인정합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눈에 심하게
거슬리며 방충망처럼 생긴데다가 픽셀도 다 보이는 수준이라 징그러워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사용에서 불쾌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 같았으며 누가봐도 과도기적인 기술이므로
200만원짜리 폰이라는 점을 생각했을때 UDC 때문에 멈칫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S펜
기존 S펜 같이 필기감 좋았습니다. 메인 디스플레이 가운데 부분에서 주름 때문에 거슬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점은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S펜 자체가 노트 시리즈의 선례를 보면 결국 쓰는 사람들만 쓰는
기능 중 하나이며 무엇보다 내장형이 아닌 점이 너무 뼈아프네요. 별도로 이걸 들고다니면서 쓰라고 하면
노트 시리즈 쓰면서 S펜 정말 잘 써먹던 저 같은 사람도 쓰기 싫을 것 같습니다. S펜 지원이 혁신적인
진일보인 점은 공감하나 이게 일반인 입장에서 셀링 포인트가 될까? 싶네요.
아 그리고 이거 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지원 안하나요? 메인 디스플레이에 억지로
굳이 없어도 될 전면 카메라를 넣는 이유가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메인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일관된 사용경험 아니었나요? 그럴거였으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S펜 돼야죠.
3) 카메라
긴말 할 필요도 없이 이 가격의 스마트폰에 들어갈만한 물건들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이게 크리티컬하다고
보는데, 기존 폴드2 대비 40만원 저렴해진 것은 맞으나 40만원 깎아줘봐야 200만원입니다. 200만원이면
(삼성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결국 일반인 대상으로 팔아먹을 물건보다는 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주 수요층이라고 보거든요? 이 사람들 입장에서 가격 좀 깎아보겠다고 스펙을 타협하는 행위가
구매를 자극할 요인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들며 오히려 구매를 꺼리게 할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그 외
방수 기능 들어간거 너무 좋습니다. 실생활 환경에서 크게 도움될 것 같습니다. 찬사를 보냅니다.
커버디스플레이에 고주사율 들어간 것도 너무 좋습니다. 당연히 폴드2부터 지원했어야 했던건데
이제와서라도 해주니 참 고맙네요.
발열은 걱정입니다. 멀티태스킹을 셀링포인트로 삼는 폴드에서 어플 2~3개 켰다고
발열 때문에 꺼진다면 그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상황일까요?
거기에 크고 광활한 디스플레이로 무한 인앱광고까지 (...)
횐님들은 이번 폴드3 판매량을 전작대비 몇% 수준으로 보시나요?
저는 전작 대비 80~100% 수준으로 봅니다.
폴드2는 폴드1 대비 커진 커버 디스플레, 고주사율 탑재, 메인 카메라 업그레이드 등 셀링 포인트가
충분했으나, 이번작의 셀링포인트인 UDC는 실망스럽고 S펜도 애매하고 가격 낮아진 것은 알겠으나
여전히 X나 비싸고(일반인들이 스마트폰에 기꺼이 지불할 금액을 아득히 넘어선 가격임)
방수랑 커버 디스플레이 고주사율 정도만 체감 되네요. 전작 대비 잘 팔릴 여지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이번 폴드3의 판매량을 전작 대비 몇% 수준일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
가격이 싸졌고, 추가된 기능들은 전작과 그 전작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꾸준히 요구하던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다... 설득력이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선생님.